연구월 서신 4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장마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무더위로 많이 고생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비전트립을 안전하게 다녀와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전트립 팀이 준비도 잘되고 사역도 정말 잘했다고 선교사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다음세대 여름성경학교가 은혜 가운데서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 7월 11일에 LA에 도착했습니다. 저에게 LA는 미국 유학을 한 곳이기에 친숙하고 정이 든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오렌지카운티 한인교회 선교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1. 나의 고향은?

  오렌지카운티 한인교회는 이 지역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인데 주택 두 채를 선교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교관에 머물면서 선교관이 있다는 것이 선교사나 목회자에게 얼마나 큰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 저희 교회도 오현석 장로님의 헌신으로 선교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선교관을 방문하고 선교사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타국에 와서 숙소를 자주 옮기게 되면서 나그네의 삶이 무엇인지를 조금 맛보는 것 같습니다. 고국에 돌아갈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갑자기 ‘나의 고향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내가 돌아갈 고향이 없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죽음 이후 돌아갈 고향이 없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내가 돌아갈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 천국을 바라보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

  2. 로뎀장로교회 주일 설교

  금주는 로뎀장로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합니다. 로뎀장로교회의 담임목사님인 박일룡 목사님은 이영호 장로님의 은사 목사님의 아들입니다. 훌러신학대학원에서 바울 신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인도에서 선교사로 사역을 했습니다. 사모님은 간호사인데 중학교 시절 선교사로 소명을 받고 목사님과 결혼해서 사역을 했습니다. 너무 아름답게 사역을 하는 중에 로뎀장로교회로부터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서 11년째 섬기고 있는데 목회를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큰 은혜가 임하기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